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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olumn

칫솔질할 때 피가 난다면 — 그냥 두면 안 되는 이유

2026. 9. 5.

칫솔질할 때 피가 나면 "세게 닦아서 그런가" 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잇몸은 칫솔질로 쉽게 피가 나지 않습니다. 출혈이 알려주는 것과 집에서 확인할 점, 병원에서 확인하는 것을 정리했습니다.

피가 나는 것은 염증의 신호입니다

잇몸에서 피가 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치아와 잇몸 경계에 남은 세균막과 치석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염증이 있는 잇몸은 혈관이 늘어나 있어 가벼운 자극에도 피가 납니다. 피가 난다고 그 부위를 피해서 닦으면 세균막이 더 쌓여 염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집에서 확인할 것

  • 피가 나는 부위가 항상 같은 곳인지, 여러 곳인지
  • 잇몸 색이 분홍빛인지, 붉고 부어 있는지
  • 치아 사이에 음식이 자주 끼는지, 입냄새가 늘었는지
  • 치아가 길어 보이거나 찬 것에 시린지

같은 부위에서 반복되면 그 자리에 치석이 있거나 보철물 가장자리가 잇몸을 자극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칫솔질은 이렇게

부드러운 칫솔로 치아와 잇몸 경계에 45도 정도 기울여 대고, 짧게 진동하듯 닦습니다. 치아 사이는 치실이나 치간칫솔로 하루 한 번 닦아야 잇몸 경계의 세균막이 남지 않습니다. 처음 며칠은 피가 더 날 수 있지만, 세균막이 줄면 출혈도 줄어듭니다. 1~2주가 지나도 계속 피가 나면 잇몸 아래 치석이 원인일 수 있어 검사가 필요합니다.

병원에서 확인하는 것

잇몸 주머니 깊이를 재고, 방사선 사진으로 치아를 받치는 뼈의 높이와 잇몸 아래 치석을 확인합니다. 잇몸에만 염증이 있는 단계라면 스케일링과 칫솔질 교정으로 회복될 수 있고, 뼈까지 진행된 단계라면 잇몸 아래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느 단계인지는 출혈 정도가 아니라 검사 결과로 판단합니다.

당뇨가 있거나 흡연 중이신 분, 임신 중이신 분은 잇몸 염증이 더 쉽게 생기고 회복이 더딜 수 있어 검진 주기를 짧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른 진단·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검사 후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